기억이 잘 되는 경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첫째 특이하고 독특할 것,
둘째 강력한 감정적 요소가 들어 있을 것, 이 두 가지다.
평범하지 않은 사건이나 경험에 대한 기억은 뇌가 기억 저장고에서 그것에 접근하려고 할 때 경쟁하는 다른 항목들이 따라붙지 않기 때문에 머릿속에 더 잘 떠오른다. 기억의 용이성은 사건의 독특한 정도에 정비례한다.
기억의 두 번째 원칙은 감정과 관련되어 있다.
무언가가 우리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두렵거나, 행복하거나, 슬프거나, 화가나게 만든다면 우리는 그것을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. 뇌가 그 경험에 '중요'라고 적어놓은 신경화학적 꼬리표를 붙이기 때문이다. 이것은 진화적으로도 의미가 있다. 감정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면 생존을 위해서라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.
- '정리하는 뇌' 中 -